INSIGHT3차례
제3부 · 세 가지 모델, 하나의 경쟁

제7장: 완결형 루프를 완성한 중국

중국에서는 이 책이 줄곧 어렵다고 강조해 온 일이 이미 한 주에도 수억 번씩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이 일들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그 공간을 그려 봐야 한다. 단 하나의 앱 안이다.

상하이의 한 쇼핑객이 스마트폰을 열어 AI 비서에게 일상 언어로 말을 건넨다. 겨울철에 건조한 안방에 둘 가습기가 필요한데, 소음이 심하지 않으면서 특정 가격대 이하인 제품을 찾아 달라는 요청이다. AI 비서는 들어가 봐야 할 웹사이트 링크 목록을 던져 주지 않는다. 수십억 개의 상품 카탈로그에서 조건에 맞는 제품을 골라내 최적의 후보를 추천한다. 사용자가 화면을 가볍게 두드려 구매를 확정하는 순간, 결제까지 그 자리에서 즉시 이루어진다. 지금 머무는 앱을 벗어날 필요조차 없다. 대금은 같은 앱 안에 내장된 페이(지갑)를 통해 결제되며, 이 지갑은 수년 전 해당 앱이 이미 검증한 사용자 신원과 연동되어 있다. 다른 쇼핑몰 사이트로 이동할 필요도 없고, 회원 가입을 새로 할 필요도 없으며, 카드 번호를 입력하거나 제품 선택 시스템에서 결제 시스템으로 정보를 넘기는 번거로움도 없다. 선택과 결제가 한 공간 안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이루어진다. 중국에서는 애초에 이 둘이 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국이 완결형 루프를 완성했다’는 말의 진짜 의미다. 그리고 이는 이 책이 살펴볼 세 가지 모델 중 첫 번째다. 이 모델이 의미 있는 이유는, 완결형 루프가 실제로 구현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곧 살펴보겠지만 서구의 이야기는 뛰어난 에이전트들이 최종 결제 단계라는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하는 역사다. 반면 중국에서는 에이전트가 결제 단계를 통과하는 것이 일상이고, 그 규모도 서구의 어떤 사례보다 크다. 중국이 AI 분야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 아니다. 에이전트 기술이 도입되기 한참 전부터 중국의 커머스 인프라가 작동해 온 방식 덕분이다. 중국이 무엇을 해냈고 그 대가로 무엇을 치렀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일은, 한국의 에이전틱 커머스를 다루는 부분을 포함해 이 책의 나머지를 풀어 가는 핵심 열쇠가 된다.

구조에서 시작해 보자. 구조가 곧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국의 디지털 일상은 극소수의 ‘슈퍼 앱’을 중심으로 흘러왔다. 그중에서도 알리페이와 위챗은 서구에는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역할을 한다. 단 하나의 앱 안에서 결제, 신원 인증, 그리고 방대한 상품·서비스 시장이 동시에 제공되는 완결된 단일 플랫폼이다. 서구에서는 결제와 신원 증명, 쇼핑이 세 곳의 다른 기업에 나뉘어 있고, 사용자는 그 회사들 사이를 넘겨지는 번거로움을 견뎌야 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이 모든 과정이 하나로 융합되어 있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약 90퍼센트, 즉 거래 10건 중 9건을 차지한다. 그 시장의 규모는 서구 독자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위챗의 모회사 발표에 따르면 위챗 결제 시스템 한 곳에서만 하루 평균 10억 건 이상의 상거래 결제가 처리된다.

이러한 구조가 에이전트에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 보자. 에이전틱 커머스에서 가장 어렵고 전 세계가 발목 잡혀 있는 지점이 결제의 순간이다.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검증된 결제 정보를 정산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전달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앱이나 기업으로 결제 권한을 인계해서는 안 되며, 사용자가 결제를 끝내기 전에 도중 이탈해서도 안 된다. 중국에서는 이 난제가 에이전트의 출현보다 수년 앞서 해결되어 있었다. 에이전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일반 사용자를 위해 이미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제 시스템도, 신원 인증도, 매장도 모두 하나의 앱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에이전트가 새로 등장했을 때, 제품 선택과 결제 사이의 틈을 메우기 위해 다리를 놓을 필요가 없었다. 슈퍼 앱 세계 안에는 그 단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환경에서 에이전트는 이미 모든 방이 서로 통하도록 설계된 건물 안을 다니는 새로운 이동 수단에 가깝다. 중국은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해 완결형 루프를 만든 것이 아니다. 각자의 사정으로 수년 전 이미 루프를 완성해 두었고, 에이전트는 그저 이미 완공된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갔을 뿐이다.

이것이 중국 모델을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 책이 일관되게 이어 가는 비교 분석이 기술 자체의 우위가 아닌 ‘구조적 차이’의 비교인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의 에이전트가 미국의 에이전트보다 더 똑똑한 것이 아니다. 단지 훨씬 잘 설계된 건물에 입주해 있을 뿐이다.

이 건물이 가동되는 규모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다만 대형 쇼핑 축제 기간에 기업이 직접 발표한 수치인 만큼, 강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의미는 신중히 곱씹어 봐야 한다.

2026년 2월 초 춘제(음력 설) 주간 동안, 앤트그룹(Ant Group)은 알리페이의 AI 결제 서비스가 에이전트 유도 방식으로 단 일주일 만에 1억 2,0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에 공개된 이 수치는 기업 발표 자료다. 즉, 1년 중 가장 바쁜 주의 최고 실적을 추려 공개한 수치다. 따라서 꾸준히 유지되는 주간 평균치도 아니고 외부에서 엄격하게 검증된 통계도 아닌, ‘기업 발표 기준의 일시적 정점’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이 한계를 감안해도, 이 실적은 다른 어떤 시장도 보여 주지 못한 압도적인 이정표다. 중국의 에이전트는 실험실 데모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일주일에 1억 번이 넘는 순간 동안, 1억 명의 사람들이 기계에 결제 과정을 맡기고 있다.

이 결제 인프라를 받치는 쇼핑 비서 서비스의 규모도 만만치 않다. 알리바바(Alibaba)는 자사 소비자용 AI 비서 퉁이첸원(Qwen)이 2026년 초 전체 생태계 내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3억 명을 돌파했으며, 춘제 캠페인 기간에 약 1억 4,000만 명이 AI에게 쇼핑을 맡기는 첫 경험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6년 5월 알리바바는 이 비서를 타오바오(Taobao)와 티몰(Tmall)의 수십억 개 상품 카탈로그 전체에 연동했다. 이제 사용자는 대화만으로 원하는 제품을 설명하고 옵션을 비교하며 가상 피팅을 한 뒤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결제는 당연히 알리페이로 흐른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 역시 자사의 대화형 에이전트 더우바오(Doubao)에 비슷한 완결형 쇼핑 루프를 내장했다.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받아 더우인(Douyin, 중국판 틱톡)의 자체 상거래·결제 시스템으로 매끄럽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런 최첨단 시스템조차 비껴갈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화려한 헤드라인이 자주 건너뛰는 대목이다. 중국의 에이전트조차 결국 스스로 모든 돈을 자유롭게 쓰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알리바바가 직접 설명한 Qwen의 쇼핑 흐름을 보면, AI 비서는 결제 직전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고 최종 승인은 사용자에게 맡긴다. 결제 완료를 위해 사용자가 화면을 터치하는 과정은 여전히 필수다. 즉 중국도 기계가 사람의 개입 없이 100퍼센트 자율적으로 돈을 쓰도록 신뢰하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다. 대신 중국은 더 미묘하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일을 해냈다. 첫 마디를 떼는 순간부터 결제 승인까지의 전 과정을 단 하나의 앱 안에서 끊김 없이 매끄러운 단일 동작으로 압축했다. 그래서 이제 남은 장애물은 사용자의 마지막 터치 한 번뿐이다. 세계의 다른 곳에서는 탐색에서 결제로 가는 길이 서로 다른 기업 간의 분절된 구간을 건너는 일이었고, 소비자는 그 갈라진 틈 어딘가에서 피로감 때문에 결제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중국에는 그 틈이 없다. 이것이 중국이 이룬 것이다. 기계가 알아서 결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매에 대한 욕망이 싹트는 순간부터 결제 완료까지 한 번의 확인 터치 외에는 어떤 장애물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중국 모델은 다른 국가가 부러워할 만한 규모로 작동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한 가지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시스템이 이렇게 잘 작동한다면 왜 서구나 한국은 그대로 따라 하지 못하는가. 답은 분명하다. 완결형 루프를 이토록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그 구조 자체가, 사기업과 독립된 언론이 존재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쌓아 올릴 수 없는 토대 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근거는 이념이 아닌 기록된 사실에 있다.

그 토대란 슈퍼 앱과 국가 권력 사이의 관계다. 중국 에이전틱 커머스를 매끄럽게 만드는 그 완결형 루프는, 동시에 10억 인구가 무엇을 사고 어디에 있으며 누구인지, 나아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기록이 단 몇 군데의 저장소에 모여 있는 ‘닫힌 기록물 보관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중국에서 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국가 권력의 접근 권한은 매우 폭넓으며, 법령 구조상 사실상 거의 제한받지 않는다. 예일대 연구원이자 브루킹스 연구소 학자인 제이미 호슬리(Jamie Horsley)가 중국의 개인정보보호법(PIPL)을 분석해 내놓은 평가에 따르면, 중국의 법률은 국가 기관의 개인 정보 접근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으며, 국가 권력을 향한 법적 제한은 “선언적 수준”에 그친다고 결론지었다. 에이전트가 결제를 손쉽게 끝내도록 돕는 그 결제 데이터는, 여러 학술 논문이 자세히 보여 주었듯, 국가가 개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민간 거대 기업과 손잡고 만든 사회적 감시 시스템으로 흘러 들어간다. 기술적 편의성과 사회적 감시 통제는 중국 시스템에서 별개로 작동하는 두 요소가 아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의 속성이 만들어 내는 두 얼굴이다.

이 논의가 추상적으로 들린다면, 이 완결형 루프를 최종적으로 누가 지배하는지를 단번에 보여 주는 구체적인 사건이 있다. 2020년 말,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창업자 마윈(Jack Ma)이 금융 규제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며칠 만에 상장은 전면 중단됐다. 이후 2년간 마윈은 자신이 세운 기업의 지배권에서 단계적으로 배제되는 수순을 밟았다. 2023년 초가 되었을 때 그의 실질 의결권은 기존 50퍼센트 이상에서 6퍼센트 남짓으로 줄어 있었고, 회사 지배 구조는 어떤 주주도 단독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개편되었다. 항저우시 정부 산하 공기업이 앤트그룹의 소비자 대출 사업 부문 지분을 상당수 가져갔다. 중국 최대 부호이자 핵심 결제 플랫폼을 장악했던 창업자는, 자신이 완성한 루프를 최종 통제하는 손은 결국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 지배의 주체는 국가였다.

이것이 중국식 모델이 치른 대가이며, 이 책이 중국을 본받을 템플릿이 아닌 단지 ‘구현 가능한 가능성’의 하나로 다루는 이유다. 중국은 거래 루프를 매끄럽게 완성할 수 있고, 마찰을 극도로 줄여 수억 명의 소비자를 탐색에서 결제 단계까지 손쉽게 이끌 수 있으며, 틈이 사라진 인프라를 국민 전체가 환영하며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이는 한국 시장에도 의미 있는 교훈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 모든 성과를 모바일 결제 시장의 독과점 수준 집중화, 그에 수반되는 광범위한 정보 접근권, 그리고 기업을 향한 국가의 절대적 통제력이라는 전제 위에서 이루었다. 이는 건전한 민간 기업 생태계, 독립된 사법부, 자유 언론이 살아 있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모방해서도 안 되고 모방할 수도 없는 것들이다. 중국의 루프가 단단하게 완성된 유일한 이유는 국가가 그 루프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존재를 배제하는 순간, 완결형 루프라는 질문은 다시 매우 풀기 어려운 본래의 난제로 돌아간다.

이것이 이 책의 나머지가 끈질기게 따라갈 질문이다. 중국은 완결형 루프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증명했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이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는 보여 주지 못했다. 국가가 개입하지 않은 채 이 고리를 닫으려는 시도는 지구상에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이들은 스펙트럼의 정반대 끝에 자리하고 있다.

스펙트럼의 한쪽 끝에는 미국의 시도가 있다. 미국은 중국과 정반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독립된 사법부, 자유 언론, 쟁쟁한 사기업들은 차고 넘치지만, 정작 완결형 루프가 없다. 결제 인프라, 신원 인증 기술, 이커머스 매장, 그리고 새로 부상하는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모든 체인이 저마다 이권을 챙기며 극단적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이 자유와 파편성이야말로 미국의 천재적인 에이전트들이 왜 중국 에이전트에게는 쉬운 결제 장벽 앞에서 멈춰 서는지를 설명해 준다. 중국 모델이 국가에 의해 봉합된 루프의 경고적 자화상이라면, 미국의 현실은 자유로운 수많은 민간 기업들의 이기주의 속에서 결코 매끄럽게 봉합되지 못하는 루프의 한계를 보여 준다.

이 양극단 사이 어딘가에 한국이 있다. 한국은 겉으로는 미국보다 중국에 조금 더 가까운 구조적 특징을 보인다. 몇몇 거대 IT 기업이 저마다 검색 포털, 메신저, 결제 솔루션, 쇼핑 생태계를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은 민주적 사법 시스템과 독립된 언론의 감시 아래 작동한다. 이 독특한 절충적 구조가 중국이 던진 난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지, 즉 국가의 독재적 권력을 동원하지 않고도 민간의 힘만으로 완결형 루프를 닫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 가설이다. 그 가설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같은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이 이 어려운 도전 앞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부터 들여다보자.

주석

본문 인용 표기 및 서술 방식은 앞부분 ‘출처에 관한 노트’의 원칙을 따른다. 중국은 중립적인 1차 경로로 공개되는 공식 자료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정보 비공개 시장에 대한 이 책의 검증 기준에 따라, 기업 자체 공시 수치를 가장 신뢰할 만한 대안적 사실로 활용하되 여러 언론 보도와 교차 검증했다. 홍보 목적이 강한 마케팅 수치는 명시적으로 한계를 표기했다. 대가에 관한 분석은 정파적 주장을 배제하고 학계 연구 결과 및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에 기반했다.

  •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시장 점유: 두 서비스의 합산 점유율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약 90퍼센트(거래 10건 중 9건 수준)에 이른다. 위챗(Weixin Pay)의 일평균 상거래 결제 처리 건수는 10억 건 이상, 위챗 전체 누적 활성 사용자는 약 14억 명. 시장 점유율 종합 분석은 학술 논문 Grace Li, “State Control by Stealth in the Big Data Era,” Journal of Telecommunications and the Digital Economy Vol. 9 No. 4 (2021)를 근거로 한다. 일평균 결제 건수는 텐센트 공식 공시(2025년 3분기 실적 개요). 조사 기관별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세부 분할 비율(알리페이 약 절반, 위챗페이 약 40퍼센트)은 소폭 다를 수 있으나, 두 서비스의 합산 점유율이 90퍼센트 이상이라는 점은 학계와 시장이 공통적으로 인정한다.

  • 춘제 주간 알리페이 AI 결제 실적: 2026년 2월 초 춘제 주간(2월 5~11일) 동안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의 AI 결제 서비스가 에이전트 유도 방식으로 1억 2,000만 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했다고 공시했다. 동 서비스 누적 사용자도 1억 명을 넘어섰다. 앤트그룹 및 알리페이 공식 배포 자료(BusinessWire 2026년 2월 13일·23일자), 금융 기술 매체 PYMNTS(2026년 2월 23일자) 등 복수 매체 교차 보도. 단 이 통계는 춘제 특수가 겹친 기간의 기업 자체 보고 자료이므로, 연간 평균이 아닌 특정 마케팅 시점의 최고치로 해석해야 한다.

  • 알리바바 Qwen 사용자 규모: 알리바바는 자사 생태계 전반에서 퉁이첸원 비서 월간 사용자 수가 2026년 초 3억 명을 돌파했으며, 춘제 캠페인 기간에 약 1억 4,000만 명이 처음으로 AI 쇼핑을 경험했다고 밝힘. 알리바바 2025년 12월 분기 실적(미국 SEC Form 6-K, 2026년 3월 18일 접수). 3억 명 수치는 알리바바 앱 생태계 전체의 통합 노출 범위 산출치이며, 제3자 앱 트래픽 분석 기관의 단독 앱 분석 데이터는 이보다 낮다. 본문은 이를 단독 앱 직접 비교가 아닌 알리바바 그룹 전체 생태계 노출 영향력으로 명기하여 활용했다.

  • 알리바바·바이트댄스 결제 흐름: 2026년 5월 알리바바는 Qwen을 타오바오와 티몰 전체 카탈로그에 연동. 사용자는 탐색·비교·가상 피팅을 거쳐 알리페이로 결제하되 직전 사용자 승인 단계를 거친다. 바이트댄스 역시 더우바오 비서에 더우인의 자체 유통 채널과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한 완결형 흐름을 설계. 알리바바·알리바바 클라우드 공식 발표(2026년 5월), 알리바바 사용자 매뉴얼 분석. 더우바오의 더우인 기반 구매 프로세스 세부는 China Internet Watch 및 CNBC 분석. 대화창 내부에서 결제 대금이 최종 확정되는 전체 기술 사양은 보안 세부 항목으로 인해 독립 검증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부기함.

  • 중국 PIPL의 국가 접근 권한: 중국 개인정보보호법은 국가 사법·행정 당국의 시민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폭넓게 인정하며, 국가 권력에 대한 보호 한계는 “선언적 수준”에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 Jamie P. Horsley, “How will China’s privacy law apply to the Chinese state?” Brookings, 2021년 1월 29일.

  • 국가 감시와 결제 데이터 연계: 슈퍼 앱의 모바일 결제 정보가 국가가 민간 기업과 공조해 직조한 사회 안전망 모니터링 시스템에 입력되어 활용된다는 분석. Grace Li, “State Control by Stealth in the Big Data Era,” Journal of Telecommunications and the Digital Economy Vol. 9 No. 4 (2021).

  • 앤트그룹 IPO 중단과 마윈 지배권 축소: 2020년 11월 사상 최대 IPO가 마윈의 금융 당국 비판 발언 며칠 만에 무기한 중단. 이후 마윈의 실질 의결권은 50퍼센트 이상에서 약 6.2퍼센트로 재조정(2023년 1월 공식 발표). 앤트그룹은 단일 대주주가 없는 구조로 개편되었고, 항저우시 정부 연계 국유 기업이 소비자 금융 자회사 지분을 상당수 인수. 이후 약 10억 달러 이상의 벌금 부과. SCMP, CNBC, CNN, 알자지라, 더 디플로마트 등 2023년 1월 7일자 보도와 중국 당국 후속 조치 종합.